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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숙의 작품은 절제된 아름다움과 농축된 상징이 원초적인 감각을 심미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그 속에서는 살폿한 너풀거림, 완만한 물결 모양, 그리고 여기 저기에서 발견되는 새들의 부조로 인해서 남들의 눈을 피해 슬쩍 만져 보고픈 미학적 충동과 유혹을 느끼게 된다.

 

                                                                                                                                   죤 돌시, 볼티모아 선 미술 평론가, 1999년

 

 

 

 

나진숙의 ‘나의 둥지’

 

 

한국 태생인 나진숙은 매릴랜드 미술대학(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에서 MFA학위를 취득했다. 그녀는 단 한번의 전시를 했던 나의 둥지(My Nest)'를 제작하는데에만 6개월을 들였다.

이 작품은 차가운 바깥 세상과 따뜻하고 안락한 내부 세계가 서로 대조를 이루는 환경을 만들어낸다. 창문으로부터 새어나는 불빛은 창호지 위에 우아한 그림자를 만들어 내고 창문 안쪽에 놓여 있는 훌륭한 보물에 대한 하나의 단순한 암시를 바깥에 있는 관람자에게 제공한다. 이 작품은 자아와 다른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하나의 은유이지만 또한 이것은 예술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의 하나의 은유이기도 하다. 창작력이 바깥 세계가 극히 작은 부분만 감지 할 수 있는 전적인 작가 개인의 노력으로서 여기에 드러난다.

나무에 새겨진 새들은 예술 작품 속에서 그들의 둥지를 틀었다.

 

 

                                                                                                                    아담 라너, 현대미술관(볼티모어) 큐레이터, 199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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